|
우리학과 장미정 교수의 ‘홈스테이징’을 통한 집의 가치 높이기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홈스테이징(Home Staging)’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인테리어를 꾸미는 행위가 아니라, 매매나 임대를 앞둔 주택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연출입니다. 즉, 집을 ‘상품’으로 바라보고, 구매자나 세입자의 감성에 호소할 수 있도록 공간을 재구성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출처:GettyImage
세종사이버대학교 건축도시계획학과 장미정 교수는 홈스테이징을 “공간이 가진 가능성을 시각적으로 설득하는 행위”로 정의합니다. 집을 오래된 구조 그대로 두기보다, 조명·가구·색채·향기 등을 적절히 조합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냄으로써 집이 가진 잠재적 가치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예를 들어, 20년 된 구축 아파트를 매도하려는 A씨는 노후한 벽지를 화이트 톤으로 교체하고, 낡은 조명기구를 따뜻한 색의 간접조명으로 바꿨습니다. 거실 한쪽 벽에는 간단한 액자와 식물을 배치해 생활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고, 침실에는 커튼 색상을 차분한 베이지로 통일했습니다. 전체 비용은 150만 원 정도였지만, 매수자에게는 ‘관리 잘 된 따뜻한 집’이라는 인상을 주어 당초 시세보다 2천만 원 높은 가격에 거래되었습니다.
 출처:더블북
또 다른 예로, 전세 세입자를 구하던 B씨는 낡은 원룸의 주방 타일을 교체하지 않고 AI 홈스테이징 툴을 활용해 가상 리모델링 이미지를 제작했습니다. 밝은 조명 아래 주방 선반을 화이트 톤으로 바꾸고, 식탁 위에는 간단한 화병과 조명을 배치한 이미지를 중개 사이트에 게시했습니다. 실제 시공은 하지 않았지만, ‘따뜻하고 감각적인 공간’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이 방은 같은 건물의 다른 호실보다 빠르게 계약이 성사되었습니다.
이처럼 홈스테이징의 핵심은 ‘공간의 첫인상’입니다. 장미정 교수는 “첫인상은 5초 안에 결정된다”고 말하며, 현관의 조명이나 향기, 식물 배치 등 사소한 요소들이 큰 차이를 만든다고 설명합니다. 실제로 현관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하거나 거실에 작은 러그를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방문자의 체류 시간이 늘어나고, 공간의 품격이 한층 높아집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AI 홈스테이징’이 새로운 흐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장미정 교수는 최근 출간한 저서 『AI홈스테이징』에서, AI 이미지 생성 도구와 공간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연출 방법을 제시합니다. 미드저니(Midjourney), 룸GPT(RoomGPT) 등 다양한 AI 툴을 이용해 리모델링 전후를 시각화함으로써, 전문가뿐 아니라 일반인도 손쉽게 공간의 잠재력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실무 지침서입니다.
결국 홈스테이징은 ‘돈을 들여 꾸미는 일’이 아니라, 공간의 가치를 전략적으로 높이는 투자입니다. 같은 공간이라도 연출과 배치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인상을 주며, 이는 시장 경쟁력으로 이어집니다. 장미정 교수의 말처럼 “공간은 머무는 곳이 아니라, 사람의 감정과 선택을 이끌어내는 무대”가 되는 것입니다.
 출처:인디캣책곳간
『AI홈스테이징』은 전국 주요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또한 세종사이버대학교 건축도시계획학과는 2026학년도 봄학기 신·편입생 모집을 오는 12월 1일부터 시작합니다. 공간디자인, 인테리어, BIM, AI 설계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을 원하는 분들의 많은 지원을 기다립니다.
세종사이버대학교 자산관리학부 건축·도시계획학과 교수 전재일
|
전문가칼럼
| 통신판매업신고- : 제2012-서울마포-0890호 |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이광석 | webmaster@taein.co.kr